소방시설관리사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지만, 그 자격증의 실제 난이도, 합격률, 그리고 현실적인 연봉과 취업 전망에 대해선 쉽게 접하기 어렵다. 이 글에서는 최근 2025년 기준의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자격증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소방시설관리사란?
소방시설관리사는 소방 관련 전문 자격증 중에서도 최상위급에 해당하는 국가자격증이다.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의 전문가로서,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이나 시설에 대해 법적으로 배치가 의무화된 필수 인력이다. 일반적으로 공공기관, 대형 건설사, 소방점검업체, 대형 쇼핑몰,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난이도: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자격증을 “후속 자격”이나 “경력 보완용” 정도로 오해하지만, 실제 시험의 난이도는 만만치 않다. 특히 2차 시험은 논술형 평가로 이론과 실무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이다.
- 1차 시험: 객관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범위가 광범위해 암기 외에도 이해력이 요구된다.
- 2차 시험: 서술형 논술 시험으로, 관련 법령, 소방시설공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무적 사고력이 중요하다.
체감 난이도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어려움은 기출문제의 반복성이 낮다는 점이다. 즉, 단순 암기형 대비로는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합격률: 수치는 말보다 진실하다
최근 3개년 간의 합격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회차 | 1차 응시자 수 | 1차 합격률 | 2차 합격률 |
제21회 (2021년) | 8,487명 | 48.2% | 약 5.0% |
제22회 (2022년) | 6,701명 | 40.1% | 약 5.5% |
제23회 (2023년) | 7,701명 | 37.9% | 약 6.1% |
2차 시험의 낮은 합격률(5~6%)은 이 시험이 단순 자격증이 아닌 ‘전문가 검증’의 성격을 띤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장기전의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
연봉: 과연 1억도 가능할까?
소방시설관리사의 연봉은 경력과 근무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연봉 평균 (2025년 기준)
- 초임: 연 3,800만 원 ~ 4,500만 원 수준
- 5년 이상 경력: 연 6,000만 원 ~ 7,000만 원
- 공공기관/대기업: 7,500만 원 이상도 가능
- 지방 대형 현장 기술사급 인력: 최대 1억 원 제안 사례도 있음 (▶출처)
특히 소방점검, 유지관리 분야에서 자격 보유 여부가 연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취업 전망: 전공 불문, 수요는 증가 중
소방시설관리사 자격증은 단순한 자격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커리어'를 의미한다. 법적 의무화, 산업 전반의 수요 증가, 전공 제한 완화 등으로 인해 진입 장벽은 낮아지고, 취업 기회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는 진짜 이유
- 법적 배치 의무 확대: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 및 다중이용시설은 소방시설관리사 배치가 필수입니다.
- 민간과 공공의 동시 수요: 대형 쇼핑몰, 물류센터, 병원뿐 아니라 지자체 산하 공공기관에서도 채용 수요가 꾸준합니다.
고용노동부의 수요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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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8년 중장기 수급 전망에 따르면,
소방안전 분야는 연평균 2.8%씩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도시 고밀화, 복합건물 증가, 초고층화 등으로 현장 중심 전문가 수요가 지속 확대 중입니다.
전공 불문, 누구나 도전 가능
- 비전공자 진입 가능: 학점은행제, 경력인정제도 등으로 기계/전기/건축 외 전공자도 응시 가능.
- 직장인 재도전 케이스 증가: 실무 경험과 함께 준비해 커리어 전환을 노리는 중장년층 수험생도 많습니다.
은퇴 후 커리어로도 인기
- 소방공무원 퇴직자 전환: 실무경력 + 자격으로 민간에서도 높은 연봉을 제시받는 사례가 많습니다.
유망 취업처 TOP 5
- 소방시설 점검 및 유지보수 전문 기업
- 대형 건물 관리 업체 (병원, 빌딩, 공장 등)
-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 공기업
- 대형 건설사의 안전관리 부서
- 소방 전문 교육 및 컨설팅 기관
📌 Tip: 꾸준한 수요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전문직으로, 특히 중장기 커리어를 설계하는 데 매우 유리합니다.
준비 전략: 무작정 시작하면 실패한다
Step 1. 응시 자격 확인
학력, 경력, 자격요건을 명확히 파악하자. (예: 소방설비기사 + 실무 2년 등)
Step 2. 기출 기반 공부
단순 암기보다 기출문제의 출제 방향을 파악하고, 논리적인 정리를 반복해야 한다.
Step 3. 스터디 활용
논술형 문제의 경우 타인의 답안 구조 분석과 피드백이 핵심이다.
Step 4. 실무 현장 경험 병행
관련 현장 실무 경험이 있다면, 답안 구성 시 현장 사례를 녹여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결론: 전문성과 안정성을 갖춘 ‘경력형 자격증’
소방시설관리사는 단순한 취업용 자격증이 아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한 ‘실전형’ 자격증이다.
난이도는 높지만, 그만큼의 보상과 사회적 신뢰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공공기관 및 대형 민간시설의 필수 인력으로 지정되어 있는 만큼,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TIP
- 단기 자격증보다 장기 경력형 자격증에 투자하고 싶다면 추천
- 비전공자도 학습 전략만 잘 세우면 충분히 도전 가능
- 자격증 하나로 수천만 원의 연봉 차이를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다.